본문듣기

미얀마 유명 모델 이어 영화배우도 '쿠데타 반대' 가세

타텍텍, 민 머우 쿤 무장군사훈련소 참여 ... 곳곳 민주화 시위 계속 벌어져

등록 2021.05.12 20:51수정 2021.05.12 20:55
4
원고료로 응원
 미야마 영화배우 민 머우 쿤(Min Maw Kun, 42살).
미야마 영화배우 민 머우 쿤(Min Maw Kun, 42살).미얀마 CDM
  
 미연마 군부에 맞선 유명 스타는 모델인 타텍텍(Htar Htet Htet, 32살).
미연마 군부에 맞선 유명 스타는 모델인 타텍텍(Htar Htet Htet, 32살).미얀마 CDM
  
 미연마 군부에 맞선 유명 스타는 모델인 타텍텍(Htar Htet Htet, 32살).
미연마 군부에 맞선 유명 스타는 모델인 타텍텍(Htar Htet Htet, 32살).미얀마 CDM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버마) 시민들의 투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명 스타들도 '반군 활동'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CDM)측과 소통하고 있는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 등 단체는 유명 스타들의 활동과 함께 시민들의 저항 소식을 12일 전했다.

군부에 맞선 유명 스타는 여성모델 타텍텍(Htar Htet Htet, 32살)과 남성영화배우 민 머우 쿤(Min Maw Kun, 42살)이다.

타텍텍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맞선 무장군사훈련소(PDF)에 참여한 사진이 공개되었고, 민 머우 쿤도 같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텍텍의 반군단체 가세 소식은 해외 언론들도 보도했다. 체조 선수 출신인 그녀는 2013년 태국에서 열린 '제1회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에 미스 미얀마로 출전했다.

타텍텍은 이날 검은 전투복 차림에 소총을 든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녀는 "반격할 때가 왔다"며 "무기를 들든 펜을 들든 돈을 기부하든 모두가 군부에 맞서 미얀마를 위해 싸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 또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미얀마 유명한 인기 영화배우도 군사훈련소에 자원입대하여 훈련소에서의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고 했다.

그 주인공은 영화배우 민 머우 쿤이다. 그의 아버지는 영화배우 출신으로 유명 영화감독이며 영화협회장을 지냈다.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한 그의 아버지는 지난달 체포된 이후 지금까지 행방을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곳곳에서 연일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양곤시 라훌다야구에서는 시민들이 "끝까지 결사항전"을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따닝라이주 타외시에서 시민불복종운동 시위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되었고, 만달레이시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는 속에 시위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또 카친주 밋지나시에서는 시민들이 "군사독재자와 협상은 없다"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는 것이다.

군부에 맞서는 시민방위대(PDF)가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이날 사가잉주 쉐보시 킨우구에서 시민방위대가 창립되었다는 공고문이 떴다.

인도 국경지역인 사가잉주 따무시에서는 시민방위대가 군경과 11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전투를 벌였고, 양측에서 일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얀마 학생들은 '군부 독재 교육 거부'에 나섰다. 이날 마궈이주 먀인시 녕와마을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군부독재 교육거부'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CDM은 지난 3개월 동안 미얀마 군대를 이탈한 군인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민주화 시위.미얀마 CDM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민주화 시위.미얀마 CDM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민주화 시위.미얀마 CDM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민주화 시위.미얀마 CDM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민주화 시위.미얀마 CDM
#미얀마 #군부쿠데타 #타텍텍 #민 머우 쿤 #시민불복종운동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3. 3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4. 4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5. 5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