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모습.
공동취재사진
[기사 보강: 13일 오후 1시 38분]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의 도자기 반입 문제 등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라며 자진 사퇴했다.
박 후보자는 1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오늘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라며 "모두 저의 불찰이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다만 "제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수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그의 사퇴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입니다.
그동안 저와 관련하여 제기된 논란들, 특히 영국대사관 근무 후 가져온 그릇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하여는 청문회 과정을 통하여, 또한 별도의 입장문을 통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도 성실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그에 대하여는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양수산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기원하겠습니다. 또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해양수산부 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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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모두 저의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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