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선별검사소(자료사진)
연합뉴스
대전에서 보도방 직원과 접촉한 노래방 도우미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도우미들이 출입한 노래방 17곳의 손님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접촉한 노래방 도우미 5명(대전 1935, 1936, 1938, 1941, 1946)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이들의 감염경로를 확인한 결과,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세종 406번 확진자(보도방 직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의 거주지는 세종이지만, 대전에서 보도방 영업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고, 그와 접촉한 대전지역 도우미 12명을 검사한 결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진술과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등을 통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대전 서구 지역 노래방 17곳의 출입자 명부, 안심콜 내역, 신용카드 전표 등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830여명의 고객 명단과 전화번호를 알아냈고, 이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이날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보도방 직원인 세종 406번 확진자에 의해 노래방 관련 일을 하는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며 "보도방 직원은 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노래방을 안내해 주고 내려주는 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확진자들은 주로 대전 서구 지역 노래방에서 일을 했으며, 현재 GPS나 확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17개 노래방 출입자 830여명의 명단을 확보, 검사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 국장은 일부 노래방 출입자 명부가 미흡한 곳도 있고, 밀접 접촉자와 단순 접촉자를 구분하여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라고 밝히고, 안내를 받은 해당 노래방 출입자는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1.5단계를 오는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3주간 더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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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래방 도우미 5명 확진에 830여명 진단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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