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을 보다 풍부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준 어린이들이날 행진에 즉석으로 참가한 어린이들 덕분에 행진이 보다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오전 행진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저마다의 희망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함께한 영남대민주동문회 이용우 회장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이 통일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왜관이 고향인 경북과학대 이종춘 교수는 "사람이 오가면 물건도 따라가고, 기술도 따라가고 문화나 생활상도 따라갈 거니 남북철도가 반드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6.15공동선언실천 경기중부본부 신용배 집행위원장은 "남북철도가 이어지면 유럽까지 갈 것도 없이 만주와 화북 약 5억 인구가 일일생활권에 들게 되어 미래 세대에게는 희망이자 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에는 시민들이 붐비는 왜관역과 왜관시장을 지났고, 왜관 중앙로 네거리에서 홍보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때도 대부분의 시민들이 환영의 마음을 전해주었다고 참가자들은 소개했다.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왜관철교... 평화를 기원하다
이날 행진의 도착지인 왜관철교는 일제가 대륙침략을 위해 부설한 군용철도의 교량으로 6.25 전쟁 당시 미군이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수만 명의 피난민들이 몰려있던 철교를 폭파시켰다고 전해진다.
참가자들은 왜관철교가 보이는 소공원에서 남북철도잇기 평화기원제를 열고 평화통일을 염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