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나경원,이준석, 조경태,주호영, 홍문표 5명의 본선 진출자 명단(가나다 순)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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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8일 오전 11시 8분]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압도적인 국민 여론의 지지를 업고 당심에서도 선전하면서 1위로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초선 도전자 김웅·김은혜 의원은 떨어졌고, 3선의 윤영석 의원도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예비경선 결과 5명의 본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41%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나경원 전 의원(29%), 3위는 주호영 의원(15%)이었다. 홍문표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각각 4위(5%)와 5위(4%)였다.
이같은 득표율은 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다. 당원 조사는 나경원 32%, 이준석 31%, 주호영 20%, 조경태 6%, 홍문표5% 순으로 득표했다. 국민 조사에선 이준석 51%, 나경원 26%, 주호영 9%, 홍문표 5%, 조경태 3% 순이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 선관위는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각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구체적인 득표율과 순위가 보도된 이후에도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윤재옥 위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에서 보도 됐다면 어떤 근거로 했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질문이 이어졌으나 "더 이상 그 부분에 대해 저희가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은 없다"라며 "저희가 알 수 없는 부분이고, 저희는 수치나 순서를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반복했다.
예비경선 여론조사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당원과 일반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두 개의 여론조사기관이 각각 시행해 50%씩 반영했다. 그러나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반국민 중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여론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당초 27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량이 채워지지 않아 28일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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