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개성 독개 나루 판문점 도보다리를 재현한 전망대에서 한반도기를 든 아이들과 시민들이 학춤을 추고 있다
민승준
학은 한번 맺은 부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 두루미가 가정을 이루어 독립하기까지 보호하고 돌본다고 한다. 그래서 학의 춤 동작을 본 딴 민속춤 '학춤'은 궁중 잔치의 중요한 의식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학이 천년을 살면 몸이 청색으로 변하여 밤하늘의 은하수까지 날아오를 수 있고 파랑 청학(靑鶴)이 된다고 한다. 신혜미 작가는 "비 바람 거세게 부는 곳에서 청학 작업을 하다 보니 5일 동안 60% 공정 밖에 하지 못했지만, 두루미 새와 봉황 역사를 잇는 작업이 즐겁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