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락 상임대표가 공동대표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태용
이날 코로나 방역수칙으로 문화예술계 종사자 50명의 회원만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공동대표 12명, 운영위원 50여명과 10여명의 고문 및 정책자문위원 20여명을 선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지난 1990년대 중후반부터 불기 시작한 한류(韓流 Hallyu)의 바람은 전 지구를 휩쓸 정도로 강력한 문화 태풍이 되었다. 아이돌 가수들의 K팝에서 시작된 한류의 바람은 곧이어 K드라마와 K시네마, K웹툰과 K푸드(한식) 등 한국문화 전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당대 세계 문화예술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류를 비롯한 한국의 선비정신과 같은 고결한 정신문화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화권, 유럽, 미주까지 광범위하게 네트워킹 해 알리고 세계의 문화예술관광의 명품으로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서 "세계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된 BTS의 구성원인 뷔(김태형)가 성장하고 학창시절을 보낸 아름다운 토성 달성공원 부근과 전국적으로 이름 높은 재래시장인 서문시장, 삼성그룹의 발상지인 삼성상회 터를 광범위하게 묶어 '글로벌 아티스트(혹은 삼성을 염두에 둔 히로우) 파크'로 조성하고, 슈가(민윤기)가 태어나고 성장한 대구시 북구 금호강 하류를 국제적인 관광지인 '슈가 뮤지션 리버'로, <기생충>의 영화감독 봉준호가 태어나고 유년기를 보냈던 앞산 전역을 '봉준호 월드시네마뮤지엄'으로, 그리고 명산인 팔공산과 동구혁신단지와 경주를 엮어 광대한 '메가 투어리즘'으로 조성한다면 세계 문화예술계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을 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글로벌 한류 네트워크 상임대표로 선출된 김용락 시인(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런 보석과도 같은 문화콘텐츠를 어떻게 발굴하고 개발해 대구를 세계의 문화예술과 관광의 명소를 만들 것인가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있다"고 주장하고 "수도권 중심의 한류의 발흥과 발전을 대구와 경북과 같은 지역사회로 폭넓게 이전하고 공유하는 것은 문화분권, 지방분권의 관점에서도 유효하고 의미 있는 일이다. 대구를 한류의 세계적인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는 원대한 기획을 품고 '글로벌 한류 네트워크'는 오늘 첫 발을 내딛는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