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자가 다같이 여는 노래로 <주한미군철거가>를 부르고 있다.
이현채
26일 경기인천대학생진보연합(이하 경인대진연)이 평택 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한미연합훈련으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주한미군을 규탄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MD 편입 반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이어나갔다.
경인대진연 이종오 회원은 "사드와 패트리어트가 연동된다는 것은 곧 미국의 MD 체제에 편입되는 것이다"라며 "미사일 방어라고 하지만 중국의 미사일을 막고 중국을 핵공격하기 위한 명백한 공격체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드 배치, 모든 물자, 주한미군까지 철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인대진연 이남석 회원은 "2018년 정상회담들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기대했던 우리 국민들은 지금 때아닌 미국이 조장하는 전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우리 땅과 하늘을 유린하는 미국의 행태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이 짓밟히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이 다 끝난 후 참가자들은 상징의식으로 성조기를 태우려 했으나 경찰에 저지당했다.
이들은 주한미군을 규탄하는 항의서를 낭독한 후 미군기지 벽면에 구호가 적힌 피켓과 항의서한문을 붙이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