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치범 석방 소식에 인세인교도소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미얀마 CDM
미얀마 쿠데타군부가 수감 중인 정치범 가운데 2342명을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한국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 경남이주민센터(대표 이철승), 경남미얀마교민회(회장 내옴)는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으로부터 받은 현지 상황 소식을 국내 언론사에 제공하면서 정치범 석방을 전했다.
미얀마정치수감자지원협회에 따르면, 6월 29일 기준으로 군부쿠데타가 발생한 2월 1일 이후 체포된 사람은 누적 6421명이고, 이들 가운데 현재 5224명이 수감돼 있다.
정치범 석방이 발표되자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교도소 앞에 모여 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인세인교도소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면의 사진이 들어오기도 했다.
정치범 석방에 대해, 조모아 대표는 "개인적으로 볼 때, 쿠데타 이후 곳곳에서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민주화 시위에 나섰고, 체포·수감이 많이 되었다"고 했다.
조모아 대표는 "세계 여론이 석방 요구를 하고, 무엇보다 체포된 사람들은 죄가 없다. 군부가 그들에 대해 적용할 위법행위가 없다"며 "그래서 석방은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