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이낙연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추미애 후보는 마지막까지도 '이낙연 후보는 개혁에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번 이 후보를 지목하며 "중산층 70%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총리로 재직하며 권한을 가졌을 때 못했다. 대통령이 되면 하겠다는 걸 믿을 수 있는지" "거대한 기득권과 맞서 싸우기 보다는 계속 꽃길만 걸어왔다는 평가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대표 시절 위원회를 만들지 않았냐고 했는데 그거야말로 책임 회피"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후보는 "제가 기자할 때 안기부(현 국가정보원) 하고 <동아일보> 기자 하고 대치할 때 항의성명을 대표집필해서 보낸 적도 있다"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 등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를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하지 않았냐'는 추 후보의 지적에도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 저보다 먼저 임명된 분"이라고 여러 번 해명했다. 또 검찰개혁에 대해선 "국회는 상임위 중심으로 움직이니 법사위원장 중심으로 특위를 운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추 후보는 거듭 날을 세웠다. 그는 먼저 정세균 후보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관한 다소 우호적인 답변을 끌어낸 뒤, 이낙연 후보에게 두 사람이 지난 3일 회동한 것을 두고 "반이재명 연대가 사면 연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지층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낙연 후보가 자신의 개혁 노력을 해명하자 "(제대로) 된 적이 없고, 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장면②] 이재명 "바지 발언 지나쳤다... 설마 또 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