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유적지 시민지킴이단 유적지 답사 활동지난 7월 10일 제주4·3 유적지 시민지킴이단이 제주4·3 최대학살터 중 한 곳인 제주국제공항을 답사하고 있다.
제주다크투어
사단법인 제주다크투어는 지난 10일 제주4·3 유적지 시민지킴이단과 함께 제주시내권 4·3 유적지를 답사했습니다.
제주4·3 유적지 시민지킴이단은 그동안 제주다크투어가 조사한 제주4·3 관련 유적지 가운데 안내판 내용이 부실하거나 없는 4·3유적지 10곳을 선정하여 안내판이 세워질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입니다.
유적지 시민지킴이단원들은 첫 현장 답사에 앞서 2회에 걸쳐 제주4·3 유적지에 관한 사전 조사와 안내판 문구 구성 등을 위한 사전 모임을 했습니다.
이날 답사에서는 제주4·3의 도화선이 됐던 3·1절 발포사건이 벌어졌던 관덕정을 비롯해,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학살터인 제주국제공항, 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학살터인 도령마루, 역사적으로 여러 중요한 일들이 벌어졌던 제주농업학교 옛터 등 4곳을 돌아봤습니다.
대표적인 제주4·3 문인 중 한 명인 김경훈 시인이 유적지 해설을 맡았습니다. 김경훈 시인은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 편찬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수십 년간 진상규명운동을 전개해 온 제주4·3운동의 산증인입니다. 이번 답사에서는 책에 나오지 않는 비화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잊혀진 학살터 '도령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