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4인 가족을 위한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국산 캠핑카이다
표영도
현재 캠핑카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는 분명해져가고 있다. 캠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자 꿈일 것이고 캠핑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애물단지이자 누군가의 사치로 인식되고 있다.
좋고 나쁘고 크고 작고의 문제를 떠나 캠핑카는 상반된 인식 차이로 갈 곳을 잃어가고 있다.
아파트와 공영 주차장에서 쫓겨난 캠핑카와 카라반은 인적이 드문 곳의 이면도로나 강변 혹은 이면도로에 주차하게 된다. 물론 홀로 단독으로 세워두는 것은 아닐 것이다. 주변에는 덤프트럭, 화물차, 승용차, 버스 등도 세워져 있을 것이다. 하루 이틀 사이에 나가는 차도 있을 것이고 장기 주차된 자동차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캠핑카와 카라반에는 상당히 차가운 반응을 보인다.
모두에게 동일한 잣대의 기준을 대야지 캠핑카에만 유독 집착하는 듯 보인다. 캠핑카와 카라반에 대한 주차 문제는 판매대수가 늘수록 더 과열되고 있지만 문제 해결 방식은 다르다.
부천, 인천, 아산, 양주를 시작으로 외곽에 전용 주차장을 늘려나가는 지자체가 있는 반면 그 책임을 모두 개인에게 전가하는 곳도 여전하다. 주차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신규 유저들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을 물을 수 있겠지만 있는 그대로 자동차로 봐준다면 주차 공간을 찾는 문제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캠핑카를 통해 확충된 세금은 캠핑카와 카라반의 주차공간 확보에 다시 반영되길 바란다. 늘어나는 수요만큼 예측을 통해 모두 커버한다면 주차관련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 쓸때없는 예산 낭비, 보도를 교체하며 세금을 낭비하지 말고 차라리 주차공간을 확보해 공유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꾸어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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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여행 전문 기자. 캠핑. 낚시. 카약. 요트는 물론이고 매거진더카라반을 통해 전하던 카라반, 캠핑카,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장르의 레저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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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자동차지만 자동차로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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