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빈소를 조문, 삼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조문 뒤 문 대통령은 원통전 옆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자 월주 대종사의 상좌인 원행 스님과 환담을 나누었다.
문 대통령은 "월주 스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셨다"면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어려움을 당하고, 또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 등과 함께 해왔던 여러 사회활동을 회고했다. 또 "불교계가 코로나 상황에서 법회를 멈추고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모범적으로 대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국민을 위해 항상 노심초사하며 국정을 살피는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리고는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방북을 포함하여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답례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 대종사는 금산사 만월당에서 지난 22일 오전 9시45분 열반했다. 법랍 68년 세수 87세. 장례는 5일간 조계종 종단장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영결식이 거행되고, 이날 금산사 연화대에서 다비식이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