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몇 년 전부터 해마다 시집을 발간하여 병원과 요양원, 보호시설 등에 무료로 책을 나누어주며, 몸과 마음이 아픈 이웃에 정서적 치유와 위안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시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박길안 시인은 성남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며 틈틈이 시를 쓰는 등단 시인으로, 2018년부터 꾸준히 시집을 발간하여 위안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지난 5월 초에 사진문학 관련 인터넷카페에서 박길안 시인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어느 날 시집을 발간하려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는 연락을 해왔다. 그래서 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성남시의 한 카페에서 박길안 시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 박길안 시인이 그동안 시집을 만들어 판매된 수익금 전액을 해외의 오지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체에 기부했던 이야기와 '치유의 시집 나누기' 활동을 해왔다는 이야기를 자세히 듣게 되었다. 시집을 직접 차에 싣고 병원과 요양원, 장애인 관련 단체, 보호소, 교회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전달하는 일을 혼자서 수년간 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진이 들어가는 시집을 비매품으로 발간하여 위안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고 했다. 오래전 젊은 나이에 불의의 의료사고로 장애인이 되었다는 박길안 시인은 시를 쓰고, 책을 만들고, 나누는 일에서 자신 스스로 더 큰 위안과 치유를 받는다며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래도록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 사랑박길안 얼마 후 시집이 나왔고, 책을 차에 싣고 다니며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더운 날씨에도 여러 곳으로 사랑을 전하는 박길안 시인의 얼굴에서는 하트 모양의 땀방울이 맺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시집을 받아들고 시를 읽으며 평화로운 표정을 짓는 환자와 노인, 이웃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던 기억이 난다. ▲오, 사랑박길안 시집박길안 박길안 시인은 요즘 귀농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평화로운 곳에서 마음이 따스한 사람들과 시를 나누고, 정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한다. 박길안 시인, 그리고 그녀와 함께하는 모든 이웃들의 앞날에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기를 바라며 그녀의 디카시 한 편을 감상해 본다. ▲노숙자박길안 노숙자 / 박길안 삶의 푯대를 잃은 너 무게도 없지 그래 오늘 평온하냐 박길안 시인 서울 출생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 작가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동인 서울디카시인협회 정회원 2019년 청향문학상 제7회 시부문 수상 시사문단 제200회 시부문 수상 2020년 글로벌작가협회 강건문학 '코로나19 공모' 시부문 수상 대한시문학협회 시부문 수상 2021년 성남시 장애인문화예술진흥사업 《시집》 수혜지원 시집 2018년 《그래, 사랑은》 - 지식과감성 2019년 《어쩌면 그래, 사랑은》 - 지식과감성 2020년 《말하지 그랬어》 - 지식과감성 2021년 《오늘은 네가 그립다》 - 지식과감성 2021년 《오, 사랑》 - 한국IT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디카시 #사진문학 #박길안시인 추천1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장진원 (x001) 내방 구독하기 장시백 시인, 소설가, 소설미학 작가협회장 한국사진문학협회 대표, 문예지 계간 <한국사진문학> 발행인, 문예신문 <시인투데이> 발행인, 이 기자의 최신기사 폐교의 낡은 책상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을까 구독하기 연재 시(詩)를 찍는 사람들 다음글5화잊혔던 꿈이 다시 내게로 다가올 때 현재글4화사랑을 배달하는 시인 이전글3화사진작가의 꿈을 시로 풀어낸 두 시인 추천 연재 꽃보다 소년 5분 지각에 '대외비' 견학 버스는 떠났고 아이는 울었다 김은아의 낭만도시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와글와글 공동육아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난생처음, 달리기 러닝화 계급도,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SNS 인기콘텐츠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나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유서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시국선언 확산...부울경 교수 652명 "윤 대통령 즉각 사퇴" [단독] 경북대 교수들, 19일 시국선언 "윤석열은 해고"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4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5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사랑을 배달하는 시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이 연재의 다른 글 5화잊혔던 꿈이 다시 내게로 다가올 때 4화사랑을 배달하는 시인 3화사진작가의 꿈을 시로 풀어낸 두 시인 2화사진문학으로 소통하는 두 시인의 이야기 1화디카 시인, 양향숙을 만나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