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류형 상품권은 고령층에서 선호하는 반면 모바일 상품권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어 대부분 젊은 층에서 구매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사용처가 부족해 모바일상품권을 구입하고 사용에 제한을 받다 보니 이용자들의 불편을 겪으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홍성군
이은주
내포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지역 상가이용을 위해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했다. 하지만 모바일상품권으로 결제하려던 A씨는 가는 곳마다 번번이 결제를 할 수가 없었다. 모바일 홍성사랑상품권 결제도구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지난 6월 홍성군이 모바일 홍성사랑상품권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홍성군은 최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거래가 늘어나고 지류형 상품권의 구매 및 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모바일시스템을 도입하고 월 구매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류형 상품권은 고령층에서 선호하는 반면 모바일 상품권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어 대부분 젊은 층에서 구매해 이용하고 있다. 가맹점에서도 결제일 2일 후 이용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정산계좌에 입금돼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사용처가 부족해 모바일상품권을 구입하고 사용에 제한을 받다 보니 이용자들의 불편을 겪으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지난 26일, 제279회 임시회 경제과 소관 군정업무 보고 청취에서 "소비자와 판매자의 편의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모바일 상품권에 대해 많은 분들이 선호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부족하다"며 "사용처 확대가 시급하다.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간편하고 수월하게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주광택 팀장은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에서 큐알(QR) 코드를 부여받고 결재도구를 설치하기 위해 신청해야 하는데 미온적이다"라며 "이에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독려 및 홍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상품권 활용방안을 확대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병희 의원은 "전통시장의 노점상들은 상품권을 받기위해 불가피하게 사업자등록을 해야한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 등록 없이 상품권을 교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한광윤 경제과장은 "광천시장과 홍성시장 상인회에서 가맹점으로 등록되어 있다"며 "소상공인과 노점상이 받은 상품권을 상인회에서 환전이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홍성사랑상품권 도입으로 지류 상품권을 운영할 때 소요되던 비용이 1장당 215원에서 150원으로 줄어드는 예산절감의 효과와 더불어 상품권 구매부터 사용, 정산의 편의성이 높아졌다"며 "상품권 사용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가맹점 확대와 사용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가맹주 분들도 모바일 상품권 결제도구 설치에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홍성사랑상품권 총 가맹점은 2469개소이며 지류형 상품권 250억 원, 모바일·카드 상품권 144억 원을 발행했다. 군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모바일상품권 가맹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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