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째 전국의 확진자 규모가 네자리 수를 넘어가고 있고 최근 수도권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확산세는 여전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총리는 긱 부처에 "이번 주가 유행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기관장을 중심으로 모든 간부가, 현장을 찾아 방역실태를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름 휴가 행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금요일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은 531만대이다. 이는 여름휴가철 중 역대 최고치이다.
김 총리는 "방역당국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작 휴가지에서는 마스크 조차 쓰지 않은 피서객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면서 "심지어, 지자체의 행정명령을 어기고, 풀-파티를 열거나 불법 심야영업에 나섰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총리는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미국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마스크 쓰기와 같은 기본수칙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면서 "남은 휴가철 동안에도 가급적 이동은 자제해 주시고, 이번 휴가만큼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요양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도 소수지만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면서 "대규모 인원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의 감염은, 언제든지 더 큰 규모의 집단감염으로 확대될 수 있어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선제적 진단검사, 철저한 출입관리, 공용시설내 방역수칙 준수 등을 통해, 시설내 감염이 지역사회로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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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수도권 확산 다소 둔화... 전국 확산세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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