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충북도지부(지부장 장기영, 이하 광복회)는 24일 청주시 서원구청은 충북고 앞 육교에 게시한 경술국치 현수막 철거에 사과하고 원상복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원구청이 원상복구한 광복회 경술국치 현수막(사진제공 : 광복회 충북도지부)
충북인뉴스
일제가 조선왕조를 강제병합한 '경술국치'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취지의 광복회 현수막이 제자리로 돌아왔다.(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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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충북도지부(지부장 장기영, 이하 광복회)는 24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청은 충북고 앞 육교에 게시한 경술국치 현수막 철거를 사과하고 원상복구했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지난 17일 삼일공원과 청주시 서원구 충북고등학교 인근 육교를 비롯해 총 4군데에 경술국치를 잊지 말자는 취지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8월 29일 나라를 빼앗긴 치욕의 날! 제111주기 경술국치일 조기를 게양합시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광복회는 현수막을 게시하기 전에 서원구청과 협의를 거쳐 게재했다.
그러던 중 지난 23일 서원구청은 불법현수막이 걸렸다는 민원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돌연 경술국치 현수막을 철거했다.
광복회 현수막이 철거된 자리에는 '2021 오송화장품 뷰티산업 엑스포'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었지만 철거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
장기영 광복회충북도지부장은 "서원구청에서 정중하게 사과했다"며 "서원구청이 다시 현수막을 게시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 지부장은 "나라를 잃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겪은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경술국치 현수막은 그 교훈을 잊지 말자는 취지라는 것을 서원구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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