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지금 당신에게 편지합니다> 표지.
경남교육청
"지금 당신에게 편지합니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자기 고백이 담긴 편지쓰기' 공모 사업을 통해 선정된 작품을 모아 펴낸 책 제목이다.
교육청은 "이번 공모 사업은 코로나19가 만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감이 정서적 유대마저 약화시키는 우려를 해소하고,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의 편지가 디지털 시대 메마른 마음을 적셔줄 단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했다.
지난 4~5월 두 달 동안 경남교육청 소속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편지를 공모한 결과, 82편이 접수되었고, 이를 전문가 5명이 심사하여 40편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선정된 40명 중 3명을 편집위원으로 위촉해 이들의 검토를 거쳐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제목, 차례, 편집 등 출판 관련 모든 업무는 편집위원을 중심으로 저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협의하고 결정하였다.
책은 ▲가족, 사랑의 온도 ▲엄마의 자리 ▲아버지께 가는 길 ▲오늘도 아름다운 나 ▲학교에서 맺은 인연의 5장으로 이루어졌다.
밀양 세종고등학교 성완 교사는 학창 시절 겪은 따돌림에 대한 경험 때문에 아이들을 더 세심하게 챙기고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슬기롭게 극복한 자신에게 격려 편지를 썼다.
그는 이번 사업에 대해 "사람들은 늘 상처받고 또 치유받기를 원합니다. 제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며 스스로 잘 견뎌 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학교에는 크고 작은 상처를 지닌 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스스로에게 편지쓰는 시간을 갖게끔 해야겠습니다. 그리하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앞으로 험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하겠지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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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겪은 따돌림" 등 자기 고백 담긴 편지, 책으로 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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