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사온라인으로 포럼에 참여한 안양군포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회원들
고창남
이어서 두번째로 질문에 나선 이홍규 한국에너지산업 기술자문위원은 "기후 에너지 위기 대응에 대한 시민참여 방안이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 에너지 절약 운동 등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 방안이 있다. 에너지 전환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 가장 환경친화적이고 실천가능한 방법이 에너지 효율화다.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40%를 감축할 수 있는데 반해,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통해서는 온실가스 35%를 감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에너지 절약,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한 시민참여 방안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정순 박사는 "우리나라 기후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캠페인 보다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과거와 같이 하향식 행정시스템 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자체가 담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정치적 상황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자신이 철도산업에 종사한다고 하면서, "정부에서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교통분야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은 철도가 매우 중요하다. 철도는 환경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한동안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에는 대통령 직속으로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하여 탄소제로(zero)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있어서 교통부문은 약 16%를 차지하는데, 그중 도로교통이 72%인데 비하여, 철도는 약 0.6%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철도는 대량수송이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이 도로보다 월등히 높아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같이 탄소중립 뿐만 아니라 기후 에너지 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인 철도를 많이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정순 박사는 "철도가 환경친화적이며 대량수송이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이라는데는 동의한다. 다만, 전기차는 전기를 저장하여 보내주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와 같이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철도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의 중요성, 기후 에너지 전환 정책의 적극적 추진 및 가일층 노력, 시민참여 방식 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시민참여 방식과 관련하여 이날 포럼의 사회를 맡은 정성희 소통과혁신연구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및 법 제도개선 운동에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기후 에너지 위기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파괴력 있는 국민운동'이 필요하다. 기존에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시민단체가 있지만, 범국민운동으로 세력화 해서 법 제도개선 및 정책 개선운동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지구적 재앙인 기후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응은 개인적 차원으로는 어렵고 범국민적으로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후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행동을 조직화 해서 범국민운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민기사 3차포럼을 마무리하면서 정금채 안양군포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친환경 친생태의 삶이 무엇인가 되돌아보고 기후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모두 실천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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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도청 및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에서 약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온 고창남이라 힙니다. 2022년 12월 정년퇴직후 시간이 남게 되니까 좀더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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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에너지 위기 대응, 시민운동으로 추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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