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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신접종률 높아지면 새 방역체제 전환 모색"

6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국민지원금, 조금이나마 위로·격려 됐으면"

등록 2021.09.06 15:53수정 2021.09.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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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8월 수출 34.9% 증가 및 6개월 연속 월별 수출액 최고 기록 경신을 언급한 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회복세가 더딘 것이 민생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대면 서비스업과 관광·문화업, 소상공인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에게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고강도 방역조치를 연장하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 한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앞으로 점점 더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1차 접종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서며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이 70%에 다가가고 있고, 접종 완료율도 40%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가 백신 접종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기대했다. 덧붙여 "마지막 고지를 바라보며 함께 힘을 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지원금 지급 시작... 조금이나마 위로·격려 됐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선 국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코로나 유행의 장기화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어느 나라보다 위기를 잘 극복해왔고, 위기에 강한 나라, 위기일 때 더 돋보이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왔다. 그 바탕에는 많은 국민들의 고통과 협력이 깔려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일부터 시작된 국민지원금 지급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때, 아름답고 눈물겨운 사연들이 많이 보도되었다"면서 "이번에도 국민지원금이 힘든 시기를 건너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동네 가게, 식당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민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히 국민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는 내 손안의 개인비서,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손쉽게 안내받고, 간편하게 신청하여 지급받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면서 "정부는 국민지원금의 신청과 지급에 디지털 강국, 전자정부 선도국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최단기간 수출 4000억 달러 돌파... 올해 사상 최고 수출 달성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또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수출 분야에 대한 자세하고 각별한 언급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대한민국 수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면서 "8월 수출도 34.9% 증가하여 같은 달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어 "6개월 연속 월별 수출액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역대 최단기간 안에 수출 4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고,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사상 최고 수출기록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들과 노동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양적인 면에서 놀라운 성장세와 함께 질적인 면에서도 한국 경제의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품목별 수출 성장세를 보면, 더욱 탄탄해진 우리 경제의 면모를 알 수 있다"면서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 기계, 자동차 등 전통적인 주력산업과 함께 신성장 유망산업이 모두 선전하며, 사상 최초로 15개 주요 품목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산업의 수출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수출 호조에 따라 상반기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주력 산업은 반도체, 조선, 스마트폰, OLED, TV 등이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굳건한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유망산업들도 급성장하여 SSD는 세계 1위 국가로 부상했고, 전기차 배터리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여 1위 중국을 맹추격하고 있고, 화장품 수출도 세계 5위 반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는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시대적 대세인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에 사활을 걸고 속도를 높여나간다면 우리 수출 산업의 미래경쟁력은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국민지원금 #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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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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