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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한미연합자산으로 발표 전 탐지"

[국회 대정부질문] 국방부장관, '북한 순항미사일 탐지 실패론' 일축

등록 2021.09.14 18:52수정 2021.09.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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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욱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서욱 국방부장관이 14일 북한이 지난 주말 발사했다고 발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한미연합 자산을 통해 탐지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이 1500km 사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 내용이 맞느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한미연합자산으로 (북한 미사일을) 탐지했고, 초기 분석을 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서 장관은 또 "언론에서 탐지 못했다고 매도하는데, SI(특수정보)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것인가"란 김 의원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발표하기 전에 탐지했느냐'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의 물음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서 장관의 이날 국회 답변은 우리 군이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북한 매체가 보도하기 전까지 파악하지 못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는 것이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도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군은 어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자체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서 장관은 '발사하기 전에 탐지했느냐'는 질문엔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전날(1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11,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통신은 "발사된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며 1500km 계선의 표적을 명중하였다"라고 전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에 소형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에 대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질의에는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순항미사일이 우리 안보에 얼마나 위협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개발) 초기 단계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능력이 커질 경우 우리 안보에 영항을 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욱 #북한 순항미사일 #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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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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