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일상 속 코로나'(위드 코로나)로 전환에 동의하는 국민은 73.3%였다.
그러나 일상 생활이 가능한 코로나19 확진자 규모에 대해 묻자, 41.9%가 '하루 100명 미만', 28.4%가 '하루 500명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위드 코로나를 지지하면서도, 정작 위드 코로나 이후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국민들에게 위드 코로나가 무엇인지 상세히 알리고, 방역 패러다임 전환의 효과에 대해 설명해야 할 이유다.
최재욱 교수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에 있어서 '단계별 조치'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라며 "현재는 애매모호한 이야기만 계속 하니까 오히려 방역 긴장감이 떨어져서 현재의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 교수는 "이스라엘, 싱가포르, 영국 등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진행하면서 완급조절을 하지 않나"라며 "외국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예측 가능한 방역'을 통해 국민들이 자율적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윤 교수는 "아직도 정부 내에서 준비만 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릴 뿐, 구체적인 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며 "국민들이 위드 코로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한 상황으로 보인다"라며 위드 코로나에 관한 대국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재갑 교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실시되더라도 계속 방역 완화 일변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싱가포르처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 일시적으로 방역 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국민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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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천명 돌파 최악?... 위드 코로나 1만명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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