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작업복에 새겨진 안전제일 문구.
최은경
선배는 말했습니다. 주변에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둔 부모들 뿐이라 요즘 특성화고는 어떤지 물어볼 데가 없다고요. 그래서 학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여해서 궁금한 건 직접 물었다고 했어요. 그런 자리에 가면 보통 질문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데, 선배가 먼저 나서 학사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시험은 어떻게 보는지, 실습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나서서 물었다고 해요. 그 자리가 아니면 알 수 없어서 일부러 그랬다고 했습니다.
선배의 말을 들으며 궁금했습니다. 인문계고에 다니지 않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요. 입시와 사교육과 관련한 기사는 많지만, 그 외에 다른 이야기는 듣기 어렵죠. 세상이 온통 입시 위주로만 돌아가는 건 어제오늘 일만은 아닙니다. 입시를 준비하지 않는 아이들도 많을 텐데, 그들의 이야기는 어디 가서 들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판을 벌여 볼까 합니다. 오늘의 기사 제안은 바로 '우리가 몰랐던 청소년들의 이야기'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청소년들 이야기요. 청소년들의 일(알바)에 대해서도 좋고, 입시 아닌 공부에 대해서도 좋고, 취향에 대해서도 좋습니다. 농고에 다니는 아이들의 요즘 고민은 뭘까요? 예술고에 다니는 아이들은 전부 오디션만 볼까요?
청소년들의 현실을 알려주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이야깃거리만 있다면 기사로 보내주세요. 보고 들은, 직접 경험한 사례를 잘 살펴서 독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쓰셔도 됩니다.
1. 분량은... A4 1장 반~2장 정도(2500자 넘지 않기! 2500자를 채워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의 글과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사진 두세 장 정도입니다.
2. 내용은... 글을 쓰실 때 사는이야기는 '기사'라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기사는 시의성이 중요합니다. 현재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과거의 이야기라도 현재성이 있게 써야 합니다. 지금도 관계 있는 내용으로요. 구체적인 내용은 기사 예시를 참고해주세요. 취재 경위에 '오늘의 기사 제안'을 보고 작성한 글이라고 써주세요.
[기사 예시]
- 예체능 잘 하는 건 왜 자랑이 되지 못할까요?
- 요즘 특성화고, 제가 본 아이들은 이렇습니다.
- 은유의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제가 한번 읽어봤는데요.
- 소설 속 특성화고 아이들의 모습, 저는 이렇게 읽었습니다(영화나 드라마도 가능).
- 아이가 특성화고에 간다고 합니다, 말려야 할까요?
- 사교육 안 시킨다고 하면 돌아오는 반응, 좀 외롭습니다.
- 안전하게 공부시키고 싶은 바람
- 고등학생 때 알바해 본 경험, 좋고도 나빴습니다.
- 고등학생 때 알바해 본 경험, 나쁘고도 좋았습니다.
- 하기 싫은 일을 시키는 어른들은 참 치사합니다.
- 공부 못하는 아이라는 낙인
- 현장실습 다녀온 아이들을 보며
- 내 일터에서 만난 청소년 아이들
- 청소년 쉼터에서 일합니다, 요즘 아이들의 고민은요.
- 엄마들 모임에 더 이상 가지 않습니다.
- 공부하다 다치고 죽고... 이게 뭔가요, 어른들의 반성문
3. 기간은... 2주입니다. 10월 15일에 제안 하는 글감이니 28일까지만 하고 종료하겠습니다. 쓸 게 없다고요? 괜찮습니다. 이 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기사 아이템을 제안할 테니 그때 써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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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이런 제목 어때요?>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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