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6월 10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코젤병원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백신 중 얀센 백신의 효과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오전 참모회의 지시사항을 전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재택치료가 일반화될 때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이송, 병원 연계, 통원치료 방안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나온 것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5일(아래 현지시각) 만장일치로 얀센의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승인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4일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 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효과는 올해 3월 88%였다가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에 모더나가 92%에서 64%, 화이자가 91%에서 5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할 때 효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
이에 따라 FDA 자문위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지 2개월이 지난 뒤 얀센 부스터샷을 접종하도록 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 1500만 명 이상이 얀센 접종자로 이들 중 90% 이상이 2개월 전에 접종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16일 기준 146만8721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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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얀센 백신 추가접종 계획 조속히 수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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