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폭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정황 증거로 제시한 돈 뭉치 사진이 과거 제보자가 '광고'로 썼던 사진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당 지도부가 "진술은 진실일 것"이라면서 방어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정감사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돈 뭉치 사진 자체는 조사한다고 한다. 김(용판) 의원 말을 들어보긴 하겠으나, 사진 여부와 상관없이 박모씨가 제출한 진술서는 매우 구체적이고, 자신의 명예를 걸고서 진실이 맞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진술서의 진실성에 대해선 의심하기 어렵다"면서 "함부로 의심할 수 없다. 상당 부분 진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판 의원이 지적한 내용을 사전에 보고받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충분히 보고받진 않았고, 그런 내용이 있다고 구두로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남지역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아무개씨가 양심선언을 했다며 5만 원권과 1만 원권 돈다발이 함께 놓여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 사진을 두고 "박씨가 '본인하고 친구가 5만 원과 1만 원 뭉치로 (이 지사에게) 1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동 "사진 왜 등장했나 몰라, 문제제기 할 수 있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