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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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이를 정치학 교과서에 나올만한, 모범으로 생각 할 수 있는 말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의 이 말은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생각할 수도 없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연산군이 왕이 바른 통치를 할 수 있게 비판했던 삼사에다 재갈을 물리고 국정을 돌보지 않은 것만 빼면 그의 폭정도 바른 통치 행위이었다는 말과 똑같은 말이다. 대한민국과 달리 조선은 왕에게 모든 권력이 있던 국가이었다. 이것을 생각하면 이번 윤석열 후보의 말보다 '연산군의 폭정도 바른 통치 행위이었다'는 말이 더 상식적인 말이 아닐까?
그럼 연산군의 폭정도 바른 통치 행위였나
한편 윤석열 후보의 말은 전두환 대통령이 12.12쿠데타를 일으키고 5.18광주민주화 저항을 잔인하게 진압했기 것이 대통령 자리를 가로채기 위해 저질렀던 범죄인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10.26사태로 박정희 대통령이 궁정동 안가에서 중량정보부 김재규 부장에게 차지철 경호실장과 함께 저격당해 사망한 이후에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나라 진정한 민주국가가 되기 원했다.
국민들의 손으로 재야 정치권의 대표인 김대중이나 야당 대표인 김영삼 둘 중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고, 언론의 자유 노동삼권의 보장 등 박정희 정권 하에서 보장받지 못했던 국민들의 기본권을 보장받은 나라가 되어주기를 원했다. 우리나라가 그런 국민들의 기대와 정반대로 박정희 정부보다 더 국민들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국가가 되게 한 것이 전두환대통령이다.
전두환대통령은 상명하복이 중요한 군대에서 하극상인 12.12쿠데타를 일으키고 군을 장악했다. 그것을 발판 삼아 국정을 장악하기 위해 전국에 계엄령 확대했고 그것에 제일 반발이 심한 광주민주화 저항을 잔인하게 진압하면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