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동성초와 중앙초 학생 등 56명은 학교가 끝나면 곧바로 같은 학교 건물에 있는 학교돌봄터 교실로 달려간다.
서준석
반면 동성초와 중앙초 학생 등 56명은 학교가 끝나면 곧바로 같은 학교 건물에 있는 학교돌봄터 교실로 달려간다. 대부분 초등학교의 방과 후 돌봄은 학기 중에는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하지만 논산의 두 학교의 돌봄터 운영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로 사실상 온종일이다. 맞벌이 또는 한부모로 방과 후 아이들을 돌보기 어려운 가정을 대신해 해당 학교-시, 도교육청-논산시가 방과 후 돌봄 교육을 자임하고 나섰다.
프로그램을 살펴보았다. 동성초 학교돌봄터의 경우 ▲낮 12시부터 1시까지 자유 놀이 ▲1시~2시 30분 요일별로 웹툰 미술-전래놀이-미술-원예-마을 강사프로그램 ▲오후 2시 30분~3시 간식 및 휴식 ▲오후 3시~4시 요일별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체육활동, 놀이활동, 독서활동 ▲오후 4시~5시 숙제와 자기 주도 놀이 ▲오후 5시~5시 40분 저녁 식사와 휴식 ▲오후 5시 40분~8시 자유 놀이로 돼있다.
정리하면 놀이-놀이-간식-숙제 및 놀이-식사-독서 및 놀이- 놀이다. 친구와 놀이나 운동을 방과 후 내내 할 수 있으니 하루가 짧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만든 어린이 놀이헌장의 ▲어린이에게는 놀 권리가 있다 ▲어린이는 차별 없이 놀이 지원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놀 터와 놀 시간을 누려야 한다 ▲어린이는 다양한 놀이를 경험해야 한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는 놀이에 대한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는 5개 조항을 적극 실천하는 셈이다.
방학 때도 돌봄은 계속된다. 방학 때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학교돌봄터 학생들은 학원이나 TV 시청이 주가 아닌 놀이와 독서, 체육활동을 하며 방학을 보낸다. 이를 위해 학교별로 센터장과 돌봄 교사(중앙초 2명, 동성초 1명)가 배치돼 있다.
프로그램은 놀이-놀이-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