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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동부산' 부산 공공병원 설립 속도

침례병원 매입 절차 이어 서부산의료원 적정성 검토 정부 심의 통과

등록 2021.11.04 12:47수정 2021.11.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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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부산의료원 조감도. 정부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300병상 규모로 추진된다.

서부산의료원 조감도. 정부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300병상 규모로 추진된다. ⓒ 부산시

a  지난 2017년 경영난으로 파산한 부산 침례병원. 현재 민간병원에서 공공병원으로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경영난으로 파산한 부산 침례병원. 현재 민간병원에서 공공병원으로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 김보성



부산지역의 공공병원 추가 설립이 본격화한다. 동부산권에 있는 침례병원 부지를 부산시가 매입한 데 이어, 서부산의료원 적정성 검토도 정부의 심의를 통과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서부산의료원(300병상)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최종 완료됐다. 서부산의료원은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 시는 "서부산권의 숙원 사업이 해결된 만큼 11월 국회 심의과정에서 민간투자사업 한도액이 증액 편성될 수 있게 행정력을 모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2017년 파산한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도 매입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9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파산 이후 방치된 침례병원 현장을 찾아 공공병원화를 약속했고, 10월에는 제1 채권자인 연합자산관리회사 '유암코'와 매입 협상이 진행됐다. 시는 앞으로 부산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매매계약을 거쳐 공공병원화(446병상)에 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부산권·동부산권의 공공의료시설 확보는 지역의 숙원 사업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부산시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은 현재 부산의료원이 유일하다. 이마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하면서 의료 공백 문제를 초래했다.

박형준 시장과 여야 국회의원들은 서부산의료원 관련 결정을 계기로 부산의 공공병원 설립 가속화에 힘을 실었다. 박 시장은 "부산의 공공보건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마중물로 서부산권뿐만 아니라 부산시민 전체의 염원인 만큼 차질없는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최인호(부산 사하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부산의료원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번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조경태(부산 사하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신속한 사업 추진을 기대한다. 차질없는 건립을 요청하겠다"라고 입장문을 냈다.  
#서부산의료원 #침례병원 #동부산 #서부산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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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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