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보성
11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자 지지자 300여 명이 모여들어 인근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지지자들은 윤사단, 국민광장, 윤사모 등의 이름으로 "어대윤", "국민은 당신을 원합니다. 공정한 세상을 열어주세요", "권력의 들러리 공수처는 자폭하라" 등이라고 쓴 펼침막과 손팻말을 들었다.
윤 후보 방문에 대한 현장 참배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목포에서 아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온 박아무개(49)씨는 "광주에 이어 봉하마을까지 오는 건 정말 가식적이다. 5·18정신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에 전혀 진정성이 없다"라고 냉랭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