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
경남도청
"다가오는 겨울철 추운 날씨로 실내활동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3회, 10분 이상의 주기적인 환기를 당부드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이 강조한 말이다. 노 과장은 16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현황-대응 설명을 통해 겨울철 환기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노 과장은 "코로나19는 감염자가 밀폐된 환경에 체류한 경우 공기 중에 장시간 존재 가능하고, 환기량이 많아질수록 감염의 위험도가 낮아진다"고 했다.
그는 "10분 내외 잠시 동안의 자연환기와, 다중이용시설의 지속적인 환기설비 가동으로도 오염물질 농도를 낮춰 공기를 통한 전파감염의 위험이 1/3까지 감소 시킬 수 있다"고 했다.
사전 감염차단을 위해 가정 내 환기는 물론, 식당이나 카페, 학원, 사무실, 점포, 실내체육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주기적인 환기를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 과장은 "주로 밀폐된 공간으로 이루어진 목욕탕, 유흥시설 등에서는 감염 발생시 지역내 연쇄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환기에 더욱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규 확진자 60명
경남에서는 15일 오후 5시부터 16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60명(경남 13855~13914번)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 20명과 사천 8명, 김해·함양 각 6명, 진주·양산· 함안 각 5명, 통영·거제 각 2명, 거창 1명이다.
지역에서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가족, 직장동료, 지인, 동선노출 접촉이 많고, 감염경로 조사중도 상당수다. 집단감염인 '창원 소재 의료기관(2)' 관련 3명과 '김해 소재 외국인 아동돌봄 시설' 관련 2명이 발생했다.
창원 신규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창원 소재 의료기관(2)' 관련으로 2명은 환자이고, 1명은 종사자이며, 모두 격리 중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당 전체 확진자는 362명으로 늘어났다.
'김해 소재 외국인 아동돌봄 시설' 관련해 확진자의 가족 2명이 감염되었고, 이로써 해당 전체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11월 확진자는 누계 899명(지역 893, 해외 6)이고, 입원 700명, 퇴원 1만 3167명, 사망 4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1만 3910명이다.
주요 방역 조치사항
경남도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안전하고 원활한 시행과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에 충분한 응시기회 제공을 위해, 17일 지역 보건소에서 밤 10시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1월 7~13일 사이 지역별 확진자수를 보면, 창원 169명(41.6%), 김해 86명(21.2%), 진주 31명(7.6%), 양산 30명(7.4%), 사천 23명(5.7%), 고성 20명(4.9%)순이다.
이 기간 동안 확진자 한 명이 주위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그 전주(1.34)에 비해 0.4 감소해 0.94를 기록했다.
50대 이상 연령층 등에 대한 추가접종이 본격 시작되었다. 경남도는 "15일부터 50대 연령층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우선접종 직업군, 기저질환자에 대한 추가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며 "추가접종은 시간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와 델타변이 유행, 돌파감염에 대비하는 만큼 고위험군 대상자는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노혜영 과장은 "전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2000여명을 넘어서고 있고, 도내 확진자 수도 뚜렷한 감소세 없는 정체상황"이라며 "이번 주 수능시험 이후 전면등교에 따른 청소년층의 확산이 우려되고, 그동안 미루었던 연말모임도 큰 위험요인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이전보다 더욱 철저한 마스크쓰기, 손씻기, 주기적 환기, 신속한 진단검사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