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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이들, 누군가의 소유물 될 수 없어"

"아이가 행복해야 어른도 행복"...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 맞아 SNS 메시지

등록 2021.11.19 10:33수정 2021.11.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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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5월5일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 뒤 어린이들의 기념촬영 요청에 응하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5월5일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 뒤 어린이들의 기념촬영 요청에 응하는 모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15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이가 행복한 사회가 어른도 행복한 사회"라며 "정부는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사람은 가장 천천히 성장하는 동물이다. 걷기까지 적어도 1년, 뇌가 완전히 자라기까지 10년 넘는 세월이 필요하다. 아이는 이 기간에 어른들의 행동을 따라하고 익히며 사회구성원이 돼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람은 누군가의 소유물이 될 수도, 함부로 할 수도 없다"면서 "아이들은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민법의 친권자 징계권 조항 폐지, 3월부터 학대행위 의심자로부터 피해아동을 보호하는 '즉각분리제도' 시행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한국이) 체벌을 용인하는 사회에서 모든 폭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려면,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부모와 자녀 간 소통과 이해·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양육이 필요하다"며 "오늘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긍정 양육 129원칙'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일(20일)은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 3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문재인 대통령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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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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