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진보 정당 보육전담사와 연대투쟁 선언
진보당 경기도당
'보육전담사 8시간 상시 전일제 근무'를 요구하는 경기도 초등보육 전담사의 농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기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경기지부(아래 학비노조)는 단식 14일째를 맞았고, 전국교육공무직본부경기지부(아래 공무직 노조)는 5일째가 됐다. [관련기사]
삭발, 단식, 총파업... 보육전담사들, '8시간 상시 전일제' 배수진 노동당, 녹색당, 변혁당, 정의당, 진보당 경기도당 등 5개 정당도 지난 26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투쟁을 선언, 노조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단식농성을 하는 14일간 세 차례 정도 경기도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서로 간의 기본적인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와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청 방침은 '4시간 근무자는 6시간으로, 5시간과 6시간, 7시간 근무자는 8시간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교육청 방침대로 하면 경기도 전체 2964명의 보육 전담사 중 48%인 1422명 정도만 8시간 전일제가 되고, 나머지 52%인 1542명은 시간제로 남아야 한다. 2964명 전원의 8시간 상시근무를 요구하는 노조와 차이가 크다.
의견 일치를 한 부분도 있다. 경기교육청은 근무시간을 늘린 뒤에도 8시간 근무자가 1명도 없는 학교에는 의무적으로 8시간 근무자를 1명 배치하겠다고 제안했고, 노조가 이에 동의했다. 이 제안대로 하면 8시간 상시 근무자가 약간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노조와 교육청의 기본 입장이 변한 것은 아니다. 노조는 모든 보육 전담사를 8시간 전일제로 전환하는 것이고, 교육청은 필요한 곳에만 8시간 상시 전일제를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청 "필요한 학교만 8시간"- 노조 "모든 보육전담사 8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