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독립운동가 특별전 전시물
진영기
권업회 창립 및 권업신문 발간에 공헌한 이종호 선생은 의사부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이 선생은 재정적인 후원도 아끼지 않았다. 권업회 해산 후엔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지속하다 일제에 체포되고 서울에서 눈을 감았다.
김학만 선생은 블라디보스토크 한인거류민회장과 첫 한인학교 '계동학교' 초대 교장을 지낸 당시 연해주 한인사회의 주요 지도자다. 1911년 권업회 창립총회에서 총재에 선출돼 이듬해까지 지역 내 독립운동과 한인 정착을 지원했다.
최봉준 선생은 일찍이 연해주로 이주해 사업으로 자산을 축적했다. 이후 러시아 한인을 위한 학교와 교회 건축을 금전적으로 후원하고 1907년 순 한글신문 해조신문을 창간해 한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1911년 권업회 초대 부총재로 선임돼 활동했다. 이종호 선생과 마찬가지로 최 선생도 1917년 러시아 혁명 뒤엔 연해주 내 한인 자치기관 '고려중앙총회' 조직과 기관지 '청구신보' 창간에도 힘을 보탰다.
이들의 노력으로 창립 당시 300명으로 시작된 권업회의 회원은 1914년 1월에는 7000여 명 그리고 7월에는 1만여 명에 이르렀다. 정부는 이들을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 이종호 선생에게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김학만 선생에게 2012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최봉준 선생에게는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한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선 '2021 독립민주지사' 특별전도 열리고 있다. 서대문형무소는 해방 후에도 민주지사를 수용하는 교도소로 사용됐다. 이번 민주지사 특별전은 서대문형무소가 억압의 장소에서 기념의 장소로 바뀐 것을 보여준다. 전시는 항일무장투쟁운동을 알렸던 철혈광복단과 대표적인 반(反) 유신 항쟁인 민청학련 사건과 관련 지사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모든 방문객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방역패스 소지자에 한해 예약 및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은 30분 단위로 할 수 있으며 관람료(어른 1인 기준 3000원)는 현장에서 결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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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이번 주말 독립운동가 특별전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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