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은 지난 8일 순창군민을 포함한 지역구 내 유권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해명했다. 한 순창군민이 받은 문제 메시지.
최육상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처럼, 저는 윤석열 후보로부터 수차례 도와달라는 간절한 도움의 요청을 받았고, 이를 뿌리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한 것입니다. 국민의힘 입당 결정 이후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며, 저와 함께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이 문자 메시지를 받은 한 군민은 "이용호씨가 원래 그런 성향이었는데 그걸 잘 모르고 뽑아준 대가가 유권자들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무소속 의원이면서도 여당 의원인 것처럼 순창군 행정을 이끌어왔다는 그간의 이용호씨의 홍보가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는지, 참으로 허탈하고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순창군청에서 만난 한 공무원은 "이용호씨를 무소속으로 당선시켜준 건 그가 잘해서라 아니라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강래 전 도로공사 사장을 무리하게 공천한 데 대한 순창군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게 경고를 준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한다던 이용호씨가 계획대로 되지 않자 유권자들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국민의힘으로 간 건 배신의 정치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두지마을청년회 현수막을 처음 제안한 주민은 "마을 청년회라고 해 봐야 17~18명밖에 안 되지만,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해서 마을청년회에 제안하게 된 것"이라며 "내년에 대통령 선거와 순창군수 선거가 있는데, 정말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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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군민들, 국힘 입당 이용호 의원에 "국회의원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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