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4일 국회 앞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 평등 불금 문화제’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이렇게 인사를 해야 되겠죠."
24일 저녁, 국회 앞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농성장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 평등 불금 문화제'를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말했다. 그는 "명동성당에 인터뷰가 있어서 오는 길이 진짜 너무 콱콱 막히더라"며 "그래서 역시 오늘 성탄 전야가 맞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제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차별금지법을 계속 이렇게 추진해 왔다"며 "올해처럼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한 편이 되어주신 것은 정말 획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차별금지법으로 우리와 시민이 한 편이 됐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저는 우리가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가 만든 이 바리케이트가 그 안에서 나를 드러낼 수 있고, 또 말할 수 있고, 또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의지처가 됐다"고 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연말이 다가오는데 아직 (차별금지법이) 국회 문턱을 못 넘었다"고도 짚었다. 그는 "오늘 박근혜씨가 사면되면서 일제히 정치권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 한다고 한다"며 "이분들은 도대체 권력 있는 사람들, 기득권 세력들을 봐줄 때만 국민 통합을 말한다. 박근혜씨 사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절반 이상 지지 의사가 표명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