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또 하나 섬 울릉죽도 죽도 항공 사진
울릉군청
울릉 죽도에는 김유곤씨와 그의 아내 김윤정씨, 그리고 네 살 난 아들 민준이가 살고 있다. 죽도에서 태어난 김유곤씨는 아버지 때부터 더덕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는데, 그에게 가장 큰 애로사항은 교통과 교육 문제다. 현재 김씨는 교육, 의료, 교통, 배 운임, 문화생활 때문에 죽도를 떠나야할지 말아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특히 너무 비싼 배 운임은 그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죽도는 울릉도 저동항과 불과 4.3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어선을 이용하면 편도 10만 원, 왕복일 경우 20만 원을 내야 한다. 그마저도 내년엔 왕복 30만 원으로 올려달라고 했다 한다.
전국의 모든 섬 주민들이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여객선 운임으로 5000원 정도만 내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아주 큰 차이다. 편도 요금 10만 원은 대한민국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아주 비싼 요금이다. 유일한 교통수단인 배 문제가 해결되면, 생필품을 울릉도에서 죽도로, 죽도 농산물을 울릉도로 운반하는 게 수월해질 것이기에 김씨와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