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MI(Museum Identity) 및 캐릭터 디자인은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박상희 교수 연구팀이 2020년 10월부터 1년 여 기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다.
이 작업에 참여한 연구원은 김정인 실장(현 아이앤비디자인 대표), 장금숙 아트디렉터(전 애경디자인센터 부장), 박재현 연구원(경희대 시디과 졸업, MI개발), 임정훈 연구원(경희대 시디과 졸업, MI개발), 이서율 연구원(경희대 대학원 재학 중, 조형물 개발), 조은교 연구원(경희대 시디과 졸업, 캐릭터 개발) 등이다.
어린이박물관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세 가지 목표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첫째는 백제 무왕, 미륵사지, 사리장엄, 3탑 3금당 등 전통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문화도시이자 대한민국 4대 고도(古都) 가운데 하나인 익산시 및 국립익산박물관의 브랜드 강화다.
둘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지구의 미륵사지 사찰터에 위치한 유적 밀착형 어린이 박물관의 가치를 전달한다. 셋째는 우리나라 최초의 ICT 기반 체험형 어린이박물관으로서 실감형 디지털 체험, 온라인 콘텐츠와의 융합이라는 미래와의 연계성·소통을 강화한다.
박상희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픽셀'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ICT 디지털 박물관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픽셀이 모여 미륵사지탑을 형상화할 수 있게 했고, 이 심벌은 플렉서블 아이덴티티로서 다양한 콘텐츠에서 어린이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하게끔 했다.
역사, 어린이, 박물관을 연결하는 캐릭터는 백제의 기와장인 '와박사'와 건축장인 '노반박사'를 모티브로 개발했다. 두 장인은 서브 캐릭터와 함께 백제에 꽃피운 수많은 문화를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한다.
어린이박물관의 MI 및 캐릭터 디자인을 총괄한 박상희 교수는 "새롭게 디자인한 박물관 아이덴티티를 통해 미륵사지의 가치와 역사를 보다 매력적인 컨텐츠로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박물관이 어려운 대상이 아닌 흥미로운 공간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솔이와 함께하는 생생한 백제 미륵사 시간 탐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