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출연금 삭감과 관련해 경영진의 일괄 사퇴를 촉구한 국민의힘 서울시당 김현기 대변인.
김현기 대변인 제공
서울시의회의 TBS(교통방송) 예산 삭감과 관련해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경영진의 일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김현기 대변인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의회의 TBS 예산 삭감은 시민이 내린 불신임이다"라면서 "경영진은 일괄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서울시의 2022년도 출연금을 전년보다 무려 55억원을 삭감해 통과시켰는데 이는 의회의 엄중한 경고이자 시민의 불신임이다"라면서 "TBS로서는 방송 제작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프로그램 제작 수준이 하락하고 구성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히 우려되는 만큼 교통방송 경영진은 마땅히 책임을 지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또한 "TBS의 현 대표 체제는 2018년 10월 이후 장기간 현 체제로 운영되어 왔으나 제대로 된 경영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라며 "대표적인 실례로 TBS TV의 시청률은 0.05%대 안팎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특정인이 진행하는 모 방송 하나만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라며 "경영진은 어느 인터뷰에서 특정 프로그램 빼고는 킬러 콘텐츠가 없다고 자인할 정도로 자체 경쟁력이 초라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시 사업소가 아닌 독립 법인이 됐음에도 재정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 즉 시민의 세금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재정 독립을 위한 무슨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는지 서울 시민은 경영진에게 엄중히 묻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TBS 경영진은 확고한 미래 비전은 보여주지는 못하면서, 오히려 TBS가 정치 지향적 방송의 길을 걷도록 했다는 평가"라며 "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교통방송이 정치 방송을 하나, 경영진은 출연금 대폭 삭감이라는 위기를 자초한데 책임을 지고 당장 TBS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렇지 않는다면 오는 6월 서울 시민은 새로운 서울시의회를 만들어, '정치방송 TBS'를 위해서는 시민의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확고한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올해 TBS 출연금을 지난해 375억 원보다 55억 원 삭감한 320억 원으로 최종 의결했다. 당초 서울시는 올해 TBS 출연금을 지난해보다 123억 원 삭감한 252억 원으로 편성했으나 시의회의 증액 요구에 따라 68억 원이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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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출연금 대폭 삭감 위기 자초한 경영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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