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국민의 힘 후보로 대전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서철모(57)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국민의힘에 입당,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서 전 부시장은 17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의 중심지로, 대전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었던 서구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대전의 심장 서구를 저 서철모가 다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선 서구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지역 간 불균형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질의 주택은 세종시와 유성구에 빼앗기고, 일자리는 수도권에 빼앗기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한결같은 행정의 틀을 깰 수 있는 혁신적이고 유연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서구에는 열정과 노력을 겸비한 저 서철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을 "1992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행정안전부와 충청남도, 대전시를 거치며 30년 간 지역과 중앙정부에서 쌓아 온 정부 요직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정책과 예산의 결정 메커니즘을 정확히 꿰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구청 행정은 단순히 구청 예산으로만 집행되는 것이 아니다. 각종 사업을 발굴해 국비와 시비를 확보하고, 때에 따라서는 민간자본도 유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구에는 저 서철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게인 서구시대, 50만 회복!'을 당선 후 구정목표로 삼겠다는 그는 서구를 ▲둔산권 ▲용문·탄방·갈마·괴정·내동·가장동권 ▲도마·변동·복수·정림동권 ▲가수원·관저동권 ▲기성권 등 5개 구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맞춤형 세부전략을 세워, 서구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둔산권은 공동주택 층고 현실화를 통해 거주환경을 개선하고, 용문·탄방·갈마·괴정·내동·가장동 권역은 주택재개발도 활성화 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는 것.
또한 도마·변동·복수·정림동권역에는 도심형 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하고, 가수원·관저동권역은 역세권 개발을 통해 남부권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성권역은 국방·에너지 핵심 산업을 육성하고 국가정원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