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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및 안전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오는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 또 설 연휴 직후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방역 조치를 밝힌 뒤 "오미크론에 대비한 우리의 방역·의료 대응전략에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매섭다"면서도 "지난주에 비해 확진 규모가 2배 이상 급증한 상황인데도 대다수 국민들께서는 당황하거나 두려움 없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가 주신 데 대해서 거듭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네 곳의 오미크론 우세지역에서 어제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검사·치료체계 적용도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빠른 전파력을 가졌음에도 중증화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오미크론에 대비한 전략을 미리 마련해 두고, 국민 모두가 차근차근 준비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 "고령층 중심으로 높아진 3차 접종률, 의료계의 협력 속에 충분히 확보된 병상, 재택치료 체계의 끊임 없는 정비와 보완, 서둘러 도입한 먹는 치료제 등이 지금 우리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면서도 "너무 방심해서도 안 되겠지만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함께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그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내일(29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 총리는 "5일간의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 같다"면서 "고향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작년 추석 이후에,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고향 방문 이후 확진자가 약 38%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불가피하게 (고향에) 가실 경우에도, 출발 전과 귀가 후에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고, KF-80 이상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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