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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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방역대책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재차 '3차 접종자 대상 영업시간 제한 완화'를 주장했다.
이 후보는 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코로나19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오미크론이 이전 바이러스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데, 상황이 다르면 대책도 달라야 한다"며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일 페이스북 글로 주장했던 대로 "일단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서, 저희가 계속 요구하고 있는 3차 접종자에 대한 24시 방역제한 완화, 꼭 해야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금 치명율이 매우 낮아지고 감염은 광범위하게 나온다"며 "그런데 과연 이게(현재의 거리두기 방식) 결정적 효과가 있나,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며 생기는 피해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또 아직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율이 50%대인 점을 감안, "이게(3차 접종자 대상 영업시간 제한 완화) 3차 접종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의 역량도 부각하고자 했다. 그는 "저는 경기도지사 시절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처음으로 했고 강력한 행정력을 통해서 신천지 전원 전수조사, 교주 진단검사, 신천지 시설 폐쇄명령 등으로 전국의 방역을 우리가 선도했다"며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 되겠다는 각오로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고 유능하게 코로나 위기, 경제·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3차 접종자 대상 영업시간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으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어제 기준으로 3차 백신접종율이 54.9%를 기록했다"며 "(3차 접종자 대상 영업제한 완화가) 3차 접종율을 높이는 한편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복지위원회가 각각 추가경정예산안을 증액한 사실을 소개하며 공식선거운동기간인 2월 15일 전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회의 전 국회 본청 앞에서 추경 증액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민병덕·이탄희 민주당 의원 등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가 현재 국회에 제출한 14조 원 규모 추경으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버틸 수 없다며 지난 27일부터 국회와 청와대 앞에서 시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