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졸업한 90명 학생 전원과 3학년 각 반 담임교사들의 격려 말을 담은 순창제일고등학교 현수막.
최육상
"미래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모두는 별이고, 반짝일 권리가 있다." (박세희 선생님)
전북 순창군 순창제일고등학교(교장 이내환) 본관 외벽에 졸업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에는 지난 9일 졸업한 90명 학생 전원과 3학년 각 반 담임교사들의 격려 말이 함께 담겼다.
지금껏 학교 현수막 중에서 학생 이름과 진학 대학명을 크게 써 놓은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졸업생 전원 사진을 이렇게 내건 대형 현수막은 처음 보는 광경이있다.
순창제일고 교무실에서 만난 한 교사는 "언제부터 모든 졸업생 사진을 현수막에 담아서 걸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졸업식 때 학생들 얼굴이 들어간 대형 현수막을 붙이는 건 우리 학교만의 오래된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확산, 외부인 출입 금지 졸업식
지난 9일 순창제일고가 76회 졸업식을 치렀고, 지난 11일에는 옥천초등학교(71회), 순창여자중학교(67회), 순창고등학교(53회) 등 순창군내 각급 학교에서 졸업식을 진행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각 학교에서는 외부인 출입을 금하며 조촐하게 졸업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