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2 강남역 백신패스 반대 집회1월 22일 강남역 10번출구 인근에서 백신패스 반대 시위가 열렸다.
최인선
토요일 강남역 인도에서 70여 명의 마스크 미착용자가 집회를 이어 갔지만, 서초구청 안전 도시과의 마스크 미착용자 계도(마스크 착용 권고) 횟수는 22일 20명, 29일 30명에 불과했다.
안전 도시과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계도하고 난 후 돌아가서 다시 확인해보면 (마스크를) 벗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쓰고 벗기를 반복적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도)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라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선 계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위반 확인서를 발급 하는데, 거부가 심하다"고 전했다.
이어 "확인서 발급을 위해 신분증을 받아야 하는데 현장에 경찰이 있어도 경찰조차 (집회 참가자들을) 통제하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단속을 나가는 인원이 소수이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고 강제적으로 했을 때 시위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실제 시위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관계자는 "백신 패스 반대 집회는 혼자 또는 2명이 단속을 나가고 있다"며 "마스크는 단속이 아니라, 계도 중심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마스크 착용이 확인되면 (도시과의 개입은) 거기까지만 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1월 29일 집회 현장을 관리하던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관련 (계도는) 서초구청 쪽에서 하고 있고 정도가 넘는 분들은 사후적인 고발 조치를 하는데, 현장에서 바로 조치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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