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석영철 창원시의원(라) 예비후보가 18일 경남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선거구를 모르는 후보등록,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선거구 획정을 미루는 거대양당과 국회를 규탄한다."
진보당 석영철 예비후보(창원라)가 18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경남도의원을 지낸 석 예비후보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창원라' 시의원에 도전한다.
관련 규정에 따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시지역) 등록이 이날부터 시작되었다. 그런데 기초의원의 경우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한 선거구에서 2~4인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구는 광역의회에서, 1인씩 뽑는 광역의원 선거구는 국회에서 결정한다. 현재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에 대해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석영철 예비후보는 회견문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었는데, 선거구가 획정되지 못했고,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후보들이 자신의 선거구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등록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국회가 책임을 방기하고 아직까지 선거구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방선거 선거구획정의 법적 시한은 2021년 12월 1일이었다. 선거구 획정 시한이 훨씬 지난 것이다.
석 예비후보는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양당은 법을 무시하고 법적 시한을 훌쩍 넘겼으며 심지어 예비후보가 등록하는 지금까지도 선거구를 획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로 인해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은 어느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해야 할지 알 수 없고 유권자들도 자신의 지역에 누가 출마할지 알 수 없는 참담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이 법과 유권자의 권리보다 더 중요하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이처럼 법과 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석 예비후보는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주민이 주인되는 지방자치를 열망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고 유권자가 정치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이런 참담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고 법과 국민위에 군림하는 자들이 정치를 좌우하지 않도록 만들어 달라. 여러분의 선택이 정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을 참된 주인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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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철 "선거구 모르는 후보 등록, 거대양당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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