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군산시 군산공설시장에서 어묵 국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중 주택 매입과 관련된 내용이 보도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부친의 연희동 자택을 둘러싼 수상한 거래에 대해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놔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2일 서면 논평을 통해 "두 사람(김만배·정영학)의 대화는 단순한 주택 매입이 아니라 어떤 일에 대한 대가나 특정인의 이익을 위한 매입일 가능성을 암시한다"라며 "두 사람은 대상 주택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누구라도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을 둘러싼 수상한 거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누나 김명옥씨를 통한 주택 매입을 사전에 모의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 내용을 보도했다(관련 기사 :
[단독] 김만배 "많이 빼서 현찰로 바꿔서 계속 줘야겠다, 누나한테" http://omn.kr/1xgro ).
녹취록에 따르면, 정영학씨가 "그럼 그 돈(주택 매입금)으로 주시는 거고, 대신 이제 뭐 시가보다 너무 비싸게 하시지는 말고요"라고 조언하자 김만배씨는 "그러면 어차피 또 저쪽에서는 양도소득세 물을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내가 차라리 그냥 많이 빼서 현찰로 바꿔서 그렇게 계속 줘야 되겠다 누나한테"라고 말했고, 정씨는 "네. 그 다음에 뭐 정 그러시면 누님은 이 회사에... 다른 데 직장이 있으신가요?"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김씨는 "아니, 없어"라고 답했고 정씨는 "누님을 그러면 이 회사에 취직을 시켜도 되지 않습니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