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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문수동 한려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다. 신분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각자 투표했다.
조찬현
시민들의 투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더했다. 대부분 자신이 투표할 후보자를 이미 결정한 듯한 모습이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노부부를 만나봤다.
교장으로 정년 퇴임했다는 문수동의 박아무개(95)씨는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라고 했다.
투표소에 온 이형기(65)씨에게 선거에 임하는 마음을 묻자 "착잡합니다, 윤석열-안 철수 후보단일화로 마음이 안 좋다"라면서도 "처음 마음먹었던 대로 변함없이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학부형이라 소개한 한 아주머니(40대)는 "나라 미래가 제 손에 달려있다"라며 "소신껏 투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