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대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대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유성호
환경운동연합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제20대 대통령은 '기후·환경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 환경연합은 윤석열 당선 논평에서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미래를 준비해야 하며 심화하는 지구적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면서 "기후위기와 지속가능발전 시대에 기후·환경 대통령으로서 글로벌 리더십 발휘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10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 것이며, "더 자유롭고 더 공정한 대한민국,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선언했다(관련 기사:
윤석열 "여소야대지만, '국가 생각하는' 국회라고 믿는다").
이에 대해 환경연합은 "당선인이 강조한 대로 '2050 탄소중립'과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글로벌 환경정치 및 환경경제 시대에 부응하는 기후·환경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 발휘를 촉구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환경연합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우주선 지구호' 한국 본부장에 해당한다"라면서 "윤석열 당선인은 인류 생존 터전인 지구를 위기 속에서 구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라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선거 시기 윤석열 당선인이 밝힌 '4대강 재자연화 중단', '원전 최강국 건설'은 폐기해야 한다는 것이 환경연합 측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