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후보가 14일 오후 2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후보들에게 크린 선거를 제안하고 잇다
박석철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14일 울산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울산시장 선거에 임하는 모든 후보에게 제안한다"면서 "국민의힘 당내 경선후보간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밝혔다. 또한 김 전 구청장은 이날 울산시 8대 목표, 20개 전략, 130개 공약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일찍이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2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초 인사말씀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국민을 존중하며, 야당과 협치해 국민을 잘 모시겠다'였고, 강조하신 말씀이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였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철학을 김두겸이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의 약속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역동적이고, 강한 추진력·결단력으로 실천할 사람은 바로 김두겸"이라면서 "저는 지방의회 의원 12년, 남구청장 8년 경험을 가진 행정 전문가며 울산이 필요로 하는 것, 해야 할 것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리고 "중앙정치무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으신 김기현 의원, 윤석열 선거대책본부 조직부총장을 역임한 박성민 의원, 시당위원장을 맡고 계신 권명호 의원과도 수시로 소통하면서 울산발전을 위해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분들과 협력해 울산의 미래를 바꿀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만큼은 행정전문가, 역동적으로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 준비된 일꾼 김두겸을 선택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두겸 후보는 "오늘 저는 이 자리를 통해 먼저 두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이번 선거에 임하는 모든 후보가 클린 선거를 하자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만큼은 흑색선전과 상호 비방이 난무하는 갈등의 선거 대신 건전한 정책대결의 장, 축제 같은 선거로 선거문화를 혁신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로 "당내 경선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자 간 토론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 이유로 "대통령선거에 가려 지방선거는 어떤 후보가 어떤 미래비전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는지 시민들은 알지 못한 가운데, 언론에 오르내리는 이름 세 자만 가지고 후보자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에 반해 이번 선거는 위기에 빠진 울산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고 짚었다.
이어 "누가 어떤 공약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울산의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 또 이를 역동적이고 강한 추진력으로 실행에 옮길 후보는 누구인지를 시민이 판단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울산시장 예비후보 홍보물을 통해 8대 목표, 20개 전략, 130개 공약을 마련해 시민 여러분께 제시했다"며 "이 모든 공약을 하나로 축약하자면 결국은 위기에 빠진 울산의 경제를 바로 세우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를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해 친환경적인 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것과 함께 신도시를 만들어 사람이 모여 들도록 하겠다"며 "기존의 주력산업은 고도화하고,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대학 유치,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제공해 청년이 희망을 갖도록 하겠다"며 "김두겸이 울산시장이 되면 울산의 내일도 새롭게 바뀐다"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기준 울산시장 선거 예비후보자는 총 3명으로 모두 국민의힘 인사다. 김두겸 전 남구청장 외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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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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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출사표 김두겸 "국힘 경선후보간 토론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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