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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깨씨를 먹는 검은머리방울새. ⓒ 이경호
검은머리방울새는 국내에 흔하게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쉽게 만나기는 어렵다. 관목이나 초지대를 이동하기에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의 무리를 이루어 월동하는 검은머리방울새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매우 아름답다.
지난 11일 대청호 들깨 밭에서 약 40마리의 검은머리 방울새를 만났다. 방울새는 들깨 밭에 남겨진 깨씨를 주어먹고 있었다. 필자도 약 3년 만에 다시 만난 종이다. 깨를 털고 남겨진 씨앗이 검은머리방울새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곧 번식을 위해 북쪽으로 이동을 하게 될 검은머리방울새가 깨밭에서 충분히 먹이를 먹고 이동할 준비를 마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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