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시연 교수.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진상규명'을 약속한 숙명여대 문시연 교수(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이 대학 총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20일 오후, 숙명여대 이사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문 교수 쪽 인사와 숙대민주동문회가 교육언론[창]에 밝혔다. 숙대 본부도 교육언론[창]에 문 교수 선임 사실을 알려왔다.
문 교수는 총장 선거 기간 중 열린 공식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우리 구성원 모두 다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표절 여부 심사 결정이 매우 지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표절 여부의 판단은 독립적인 위원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다. 그러나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의 격언이 있다. 제가 만일 총장이 된다면 우선 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정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문시연 교수 주변에는 김 여사 논문 검증 결과의 조속한 발표를 촉구해온 교수들이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는 각각 2시간에 걸쳐 문 교수 등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는데, '논문 검증' 관련 질문이 나왔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3~14일 치른 2차 투표에서 문시연 교수가 47.60%(후보자별 합산 득표율 대비 득표율 56.29%)의 득표율로 1차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36.97%(후보자별 합산 득표율 대비 득표율 43.71%)를 얻은 장윤금 교수였다. 문 교수가 10.63%p 앞선 수치다.
숙명민주동문회는 이날 이사회 직후 성명을 통해 "신임 총장이 직접 말씀하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에 적극 동의한다"면서 "앞으로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진리와 정의를 찾는 길에 함께 서기를 바란다. 특히 재학생들의 미래를 위하여 숙명이 명예 회복의 길을 걸어가는 데 주저함이 없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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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진상파악' 약속 문시연, 숙대 총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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